[부산/경남]“진해 군함전시관 구경오세요”

  • 입력 2005년 2월 14일 2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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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 도시이자 해양 관광도시인 경남 진해에 군함전시관과 해전사체험관이 문을 연다.

진해시는 14일 “2000년부터 356억 원을 들여 명동 산 121 음지도 일원 2만6000평에 조성 중인 해양공원 가운데 공사 및 설비가 마무리 된 군함전시관과 해전사체험관을 다음달 11일 우선 개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함상 활동과 함내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제공하기 위한 군함전시관은 구축함인 강원함과 소해함인 옥천함, 고속정인 참수리호 등 세 척으로 구성됐다.

1944년 미국 뉴욕에서 건조돼 한국전쟁에도 투입됐던 강원함은 1978년부터 우리 해군이 사용하다 2000년 12월 퇴역했다. 길이 119.02m, 너비 12.56m, 높이 33.9m에 2500t급이다.

건물의 3층에 해당하는 최상갑판에는 전투 정보실과 상부 음탐실이 있으며 상갑판에는 레이더실과 함장실, 발칸포, 한국형 개량포 등이 놓여 있다. 주갑판과 하갑판에는 기관장실, 의무실, 이발소, 가상 체험실, 침실 등이 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570평인 해전사체험관에서는 해전체험 시뮬레이션, 해군 신호체계, 항공모함 이해하기, 잠수함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함선과 총통류, 서양함선 모형도 전시된다.

해양공원 관람요금은 어른 3000원, 학생과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와 진해시민에게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진해시는 육지와 음지도를 연결하는 250m의 연륙교와 해양 희귀 동식물을 전시할 해양생물테마파크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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