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래-9’광구 시추 실패

  • 입력 2005년 2월 1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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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동해 가스전’으로 기대됐던 ‘고래-9’ 광구 시추작업이 실패로 끝났다.

1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당초 가스매장량이 500만 t 규모로 추정됐던 고래-9 광구에서 1월 한 달간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가스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이달부터 가스매장 가능성이 있는 나머지 한 곳인 고래-8 광구 시추작업에 착수했다.

울산 남동쪽 58km 해역의 동해-1 가스전에서 북쪽과 남쪽으로 각각 12km, 5km 지점에 위치한 고래-9 광구와 고래-8 광구는 가스매장량이 약 1000만 t으로 추정돼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고래-8 광구는 고래-9 광구에 비해 추정 매장량은 적지만 가스층 발견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공사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 광구의 해저 2800m 지점까지 뚫고 들어가 가스매장 여부를 확인한다.

석유공사는 고래-8 광구 시추에 성공하면 2007년 시범 생산을 거쳐 2008년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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