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PEC회의 준비 ‘순풍에 돛단듯’

  • 입력 2005년 2월 10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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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부산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문화축전 공연작품 선정=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APEC 문화축전 특별기획공연 및 일반문화행사 작품에 대한 당선작을 10일 결정했다.

특별기획공연에는 부산시 연극협회의 락뮤지컬 ‘가락국기’와 김은이 ‘짓’무용단의 기념춤극 ‘부산아리랑’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작품에는 총 3억 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일반문화 행사에서는 음악, 연극, 전통공연, 무용, 미술전시, 이벤트 등 6개 분야 26편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들 작품에도 제작비의 일부가 지원된다.

선정된 작품은 9∼11월 APEC축전기간에 부산시내 전역에서 다양하게 공연돼 APEC회원국 관계자와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과 부산의 문화를 알린다.

▽노사정 공동 평화선언=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APEC 성공개최를 위한 노사정 공동 평화선언 선포식을 16일 부산시청에서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단과 산별대표자,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원사 대표, 부산시장, 부산지방노동청장 등 노사정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APEC의 성공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고 올 한 해 동안 무분별한 노사분규를 자제하기로 선언할 예정이다.

▽여성의제 채택=부산여성단체협의회 등 부산지역 여성계는 10일 “최근 외교통상부에서 부산 APEC에 여성의제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것을 환영 한다”며 “부산 APEC을 계기로 젠더포럼의 상설화와 구체적인 젠더통합프로그램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계는 “올해는 모든 차원의 성(性)균형을 목표로 하는 유엔의 베이징 행동강령이 발표된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여성의 금융시장 및 노동시장 접근성 제고, 남녀 동일임금 보장 등 다원적 젠더통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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