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잘못했다” … 각계 원로들 스스로 회초리

  • 입력 2005년 2월 4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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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기자
이종승 기자
전직 장관, 대학 총장, 교수, 변호사 등 사회 원로들이 우리 사회의 윤리 붕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회초리를 들어 자신의 종아리를 때렸다.

‘성숙한 사회 가꾸기 모임’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사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인성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열린 사회와 윤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에 앞서 열린 퍼포먼스에서 김태길(金泰吉·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손봉호(孫鳳鎬·동덕여대 총장) 공동대표는 국민에게 석고대죄를 드리는 의미로 소복을 입은 채 꿇어 앉아 참회 의식을 가졌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바지를 걷은 채 싸리나무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10번씩 때렸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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