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출범 12년만에 첫 여학생 의장 송효원씨

  • 입력 2005년 1월 30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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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 12년 만에 첫 여학생 의장이 나왔다.

한총련은 29일 서울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제13기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송효원 홍익대 총학생회장(22·사진)을 신임 의장으로 뽑았다.

한총련 내 ‘자주’ 계열로 활동해 온 송 의장은 이날 총투표수 287표 가운데 256표의 찬성을 얻었다.

송 의장은 “여성이 아닌 학생 대표로서 올해를 자주통일과 주한미군 철수, 한총련 합법화의 원년으로 삼고 투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익대 학내에서는 송 의장의 선출을 두고 “학내 복지 위주의 공약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놓고 1개월도 지나지 않아 학내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의장 후보에 나섰다”고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쇄도하고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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