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어등산 테마파크 사업 급류

  • 입력 2005년 1월 25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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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미래관광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광산구 어등산 일대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관광단지 개발의 새로운 주체로 광주시 산하 공기업인 광주시도시공사가 선정돼 이 사업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광주시는 25일 “최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대기업 계열 건설사 등의 참여열기가 예상보다 저조해 도시공사를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민간자본유치를 전제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을 일종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당초 예상에 비해 기업들의 참여열기가 저조하기 때문.

시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광주 소재 S건설 컨소시엄이 총 6200억 원에 달하는 사업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자본금 규모가 영세하고 관련 사업실적도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제안서를 반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도시공사를 주간사로 하고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관민컨소시엄’을 구성, 공영개발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개발이익 환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녹지확보 및 도로건설 등의 개발조건 완화문제도 쉽게 해결돼 시가 구상해 온 관광단지 개념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고 사업의 조기 착수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당초 지난해 예정자 등록에서는 롯데 금호 등 대기업계열 건설사를 비롯한 전국의 17개사가 사업 참여를 희망했으나 추후 사업 검토과정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에 따라 대부분 개발사업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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