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노동 "붕어빵 붕어없듯 제자중에 진짜 제자 없다"

  • 입력 2005년 1월 18일 0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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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은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인하대 졸업생들이 최근 자신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17일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제자라고 (자칭)한 사람들 중 제자는 없더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한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신문에 (나에 대한) 비판광고를 실은 학생들 이름을 확인해 보니 (나에게 직접 배운) 제자는 없었고 적어도 경제학과 제자는 한 명도 없었다”며 “그들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고 공부도 안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수 시절과 장관이 된 뒤 인식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과 끝이 그대로다. 다만 행정은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졸업생 227명은 지난해 12월 28일 일간지에 낸 의견광고에서 “당신(김 장관)의 제자라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김 장관이 만들어낸 공무원노조법안과 비정규직법안이 1500만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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