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한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신문에 (나에 대한) 비판광고를 실은 학생들 이름을 확인해 보니 (나에게 직접 배운) 제자는 없었고 적어도 경제학과 제자는 한 명도 없었다”며 “그들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이고 공부도 안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수 시절과 장관이 된 뒤 인식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과 끝이 그대로다. 다만 행정은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졸업생 227명은 지난해 12월 28일 일간지에 낸 의견광고에서 “당신(김 장관)의 제자라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김 장관이 만들어낸 공무원노조법안과 비정규직법안이 1500만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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