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大출신 ‘인터넷 교수’ 탄생…이옥주-백동현씨 임용

사이버대를 졸업하는 만학도 2명이 졸업과 동시에 모교의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서울디지털대는 2월 졸업예정인 이옥주(李玉珠·35·여) 씨와 백동현(白東鉉·59) 씨를 각각 재경회계학부와 e-경영학부 겸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경리로 직장생활을 하며 전문대 건축학과를 나온 뒤 서울디지털대에 입학했다. 재학 중 전산세무사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컨설턴트, CISA(국제정보시스템감사) 등 회계분야 자격증을 줄줄이 취득했다.

새 학기부터 ‘ERP회계컨설턴트 과정’을 강의하는 이 씨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자격증 취득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백 씨는 모 기업자문 회사에서 중소기업 경영을 자문하는 경영지도사로 경영 분야의 새로운 정보를 얻고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을 배우기 위해 서울디지털대에 입학했다.

그는 3월부터 이 대학에서 ‘중소기업 경영 및 정보화’를 강의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