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신발산업 개성서 再起 꿈

  • 입력 2005년 1월 7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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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

부산의 대표 업종이었던 신발산업 재건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팔을 걷었다. 북한 개성공단 입주 추진과 건강신발 및 양말 개발 등이 대표적인 자구노력이다.

부산지역 66개 신발업체로 구성된 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은 토지공사가 조성해 분양 예정인 북한 개성공단 협동화단지에 회원업체를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개성공단에는 이 지역 신발업체인 삼덕통상이 2400여 평을 분양받아 진출해 있다.

신발조합이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선정 때 설문조사 한 결과 30여개 신발업체가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조합 측은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신발부품 업체와 부산의 완제품 업체가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신제화는 5일 세계 신발시장을 겨냥해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초 액을 사용한 건강신발을 내놓고 특허도 출원했다.

생활(life)과 힘(force)의 합성어인 ‘라이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신발은 16가지 약초에서 추출한 물질을 원단과 밑창에 가공 처리해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수화제조 전문 업체인 트렉스타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건강 양말’ 등 2종류의 기능성 양말을 출시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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