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옹진군, 측도 매각계획 철회

  • 입력 2004년 12월 22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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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은 새 청사 건립비 조달을 위해 추진했던 영흥면 선재리 측도 매각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옹진군은 22일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측도를 팔아 현대식 청사를 짓는다’는 비난여론이 커 이같이 결정하고 예정된 입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이에 앞서 측도 일부 군 소유지 7필지 12만1722m²(3만6800평)를 86억7836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입찰공고를 냈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최근 바닷모래 400만m³에 대한 채취허가를 내줬으며 이에따라 해사채취업체로부터 공유수면 점용료(m³당 2460원)를 거둬들일 수 있게 됐다”며 “군 재정에 숨통이 트인 만큼 측도 매각을 취소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측도 주민들은 앞으로도 군 소유의 땅을 임대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옹진군은 11월 25일 새 청사 건립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측도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해 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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