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 50분경 광주 서구 쌍촌동 김모 씨(57) 집 2층에 세 들어 살던 고모 씨(38·무직)가 집에서 아들(5)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인 김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고 씨의 아들은 안방에서 흉기에 목이 찔린 채 이불로 덮여 있었고 고 씨는 현관문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3년 전 이혼한 고 씨는 7월 아들과 함께 김 씨 집으로 이사를 온 뒤 세 달치 전기세와 수도세를 연체하고 방세(25만 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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