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제주사랑…현명관 부회장-좌승희 원장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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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玄明官) 부회장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좌승희(左承喜) 원장이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여 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제주 출신으로 현 부회장은 남제주군 성산읍 온평리, 좌 원장은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에서 태어났다.

17일 전경련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 부회장은 18일부터 열리는 ‘삼성 하우젠배 서귀포 겨울마라톤·인라인 축제’에서 강상주(姜相周) 서귀포시장과 공동으로 대회장(長)을, 좌 원장은 고문을 맡아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현 부회장과 좌 원장은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는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 400명 정도가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좌 원장은 5km 단축코스에 직접 출전하기로 했다.

현 부회장과 좌 원장은 또 제주 출신 인사들로 구성돼 2002년 6월 출범한 ‘국제 자유도시 포럼’의 공동의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출범 당시 삼성물산의 일본 담당 회장이었던 현 부회장은 재계 대표 자격으로, 좌 원장은 경제학계 대표 자격으로 공동의장을 맡았다. 현 부회장이 지난해 2월 전경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 부회장과 좌 원장은 호흡을 맞춰 포럼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포럼은 △제주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관련 의견서 제출 △제주도민 의식개혁 특강 △제주 영상산업 활성화 등 제주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 왔다. 또 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 부회장과 좌 원장은 포럼 활동과 각종 강연을 위해 한 달에 적어도 2차례 제주를 방문하는 등 제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극진하다”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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