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말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540만 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37.0%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비정규직은 2001년 360만 명(27.3%), 2002년 380만 명(27.8%), 2003년 460만 명(32.6%)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2003년 954만 명에서 919만 명으로 40만 명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2001년 75만1000명(20.8%)에서 128만2000명(23.8%)으로 △30대는 90만3000명(25.1%)에서 142만9000명(26.5%) △40대는 85만6000명(23.8%)에서 128만4000명(23.8%)으로 증가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72.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졸 이상 근로자들 가운데서도 비정규직이 2002년 75만4000명에서 올해 147만4000명으로 2년 새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한편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같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816만 명으로 전체의 55.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차이는 노동부는 계약직 가운데 계약이 안정적으로 경신되는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이를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분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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