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회관광지 갈땐 입구서 셔틀버스-도보로 가야”

  • 입력 2004년 12월 14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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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조성 중인 ‘하회관광지’가 2007년에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이 관광지에 주차를 한 뒤 하회마을 입구까지 셔틀버스 등을 타고 가거나 걸어가게 된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민속마을인 하회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사업비 295억원을 들여 올해 4월 착공한 5만6000평 규모의 하회관광지가 2007년 2월에 완공되면 일반 관광객들의 차량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하회관광지∼하회마을 입구 간 기존 진입로(1143m)에 셔틀버스나 우마차 등을 운행하는 한편 내년 연말까지 진입로 옆에 폭 2m의 산책로를 개설해 관광객들이 쉽게 도보로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산책로에는 전망대와 공원 등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굽이치는 낙동강과 부용대 등을 감상하고 숲 속을 걸으며 쾌적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안동시 김석현(金碩顯) 개발사업담당은 “하회관광지가 완공되면 하회마을에 난립해 있는 음식점들이 모두 관광지 내 상가로 옮겨가고 차량들도 마을 입구까지 갈 수 없게 돼 하회마을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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