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김천 중부내륙고속도로 뚫렸다

  • 입력 2004년 12월 1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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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중부 서해안 중앙고속도로 등에 이어 국토를 세로로 연결하는 또 하나의 종축(縱軸) 역할을 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15일 오후 완전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이었던 충북 충주시∼경북 상주시 구간(81.4km)이 15일 오후 5시 개통됨에 따라 경기 여주군∼경북 김천시를 잇는 이 고속도로 전 구간(151.6km)이 완전 개통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영남지역∼수도권을 오가는 차량들이 기존 경부 중부 중앙고속도로 외에 또 하나의 고속도로 선택권을 갖게 됐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편도 이동 거리가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16km가량 단축되는 데다 제한속도도 시속 110km로 경부고속도로보다 높다.

건설교통부는 주말 교통이 혼잡할 때를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 소요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부고속도로 교통량도 최대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변 고속도로 이용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충주호 수안보온천 월악산국립공원 문경새재 경천대 등 관광지 주변을 경유한다.

한편 도로공사는 경부 중앙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경기지역∼경북 구미시 이남 구간을 오갈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를 차종별로 최대 12.8%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는 실제 어떤 고속도로를 이용했는가에 관계없이 통행거리가 짧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계산하기로 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서울∼부산은 승용차의 경우 현재 1만8300원인 통행료가 1만6900원으로, 20t 이상 대형 화물차는 3만300원에서 2만790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1996년 공사가 시작돼 2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01년 9월 상주∼김천 구간(28.6km)과 2002년 12월 여주∼충주 구간(41.6km)이 각각 개통됐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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