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산간계곡 오염 심각… 대책 시급

  • 입력 2004년 12월 12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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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유명 산간계곡마다 많은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자연환경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강원 원주지방환경청이 6월부터 10월까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흥정계곡과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리 병지방계곡 등 도내 유명 산간계곡 10개소에 대한 환경관리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수질 및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마을관리 휴양지인 평창 흥정계곡의 경우 입구부터 2km에 이르는 계곡 하천 변에 펜션과 민박업소 60여 개소가 들어서 있고 최근 또다시 많은 시설물이 들어서며 여름 성수기 때 수질이 2급수의 수질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2·9ppm까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계곡은 비수기에도 2급수(2·5ppm)를 유지해 수질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민관광지인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도 계곡에 각종 음식점 30개소가 들어서 성수기에는 하천수의 수질이 2급수인 2·8ppm을 나타내고 비수기에도 1·1pmm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마을관리 휴양지인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금대계곡과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법흥천계곡 등도 최근 펜션, 민박, 음식점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환경상태가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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