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대낮 피랍 - 감금 9300만원 주고 풀려나

  • 입력 2004년 12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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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변호사가 3명의 괴한에게 납치돼 거액을 주고 풀려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모 여관에서 변호사 A 씨(42)가 남녀 괴한 3명에 의해 감금됐다 9300만 원을 계좌이체해 준 뒤 2시간여 만인 낮 12시 반경에 풀려났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경 ‘이혼소송을 하려고 여관에 나와 있는데 상담하고 싶다’는 여성의 전화를 받고 여관에 갔다 감금됐다. 경찰은 여관에 남아 있던 약 봉지에서 지문을 채취한 결과 이 여성이 박모 씨(37)임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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