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된줄 알고 30代 자살

  • 입력 2004년 12월 1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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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때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잘못알고 이를 고민하며 강박증에 시달리던 3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20분경 부산 서구 부민동 김모씨(36) 집 4층 옥상에서 김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7년 전 미국 유학당시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3차례 병원검진을 통해 모두 에이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믿지 않고 계속 고민하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왔다.

경찰은 김씨가 에이즈에 대한 고민으로 정신병을 얻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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