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클릭! 캠퍼스/인제대

  • 입력 2004년 11월 26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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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인제대가 지방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 대학은 학교의 모든 기능을 취업중심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입학 때부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취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취업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총괄하고 지휘하는 인적자원개발처와 각 학과의 교수들이 서로 취업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을 짜는 2개의 취업대책위원회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취업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인적자원개발처는 2002년 학년별로 취업행정 전산망을 구축해 모든 학생에게 일주일에 1차례씩 맞춤 취업 관련 자료를 e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1,2학년에게는 취업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종을 설계한 뒤 구체적인 취업목표를 설정하도록 하고 기초학력을 다지도록 관리한다.

3학년부터는 선택한 업종에 대한 입사 전략과 창업, 진학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취업을 앞 둔 4학년들을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패턴에 따른 적응훈련과 면접훈련, 취업준비에 대한 평가 등을 제공한다.

이 같은 상시 진로지도시스템은 학생들이 뒤늦게 취업준비에 뛰어들어 실패하는 확률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맞춤교육도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교수들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강의에 반영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취업지도 우수학과를 포상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 선의의 경쟁 유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박석근 인적자원개발처장은 “날로 높아지는 취업문을 뚫기 위해 행정력과 교수 학생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지방대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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