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양호’ 10명중 4명뿐… “운동 전혀 안한다” 56%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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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555만1178명의 검진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검진자 중 ‘건강 양호’(정상A)로 판정된 사람은 207만5176명(37.4%)이었으며 △식생활습관 개선 등 ‘예방조치 필요’(정상B) 판정은 196만667명(35.3%) △‘관찰필요자(건강주의)’ 32만5034명(5.86%) △‘질환 보유자’(단순 요양, 휴무 요양 필요) 28만8993명(5.2%) △‘기타 질환의심자’ 90만1308명(16.2%) 등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과 건강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비흡연자는 1만명당 질환 보유자가 479명이었으나 △하루 흡연량이 반 갑 미만인 경우는 1만명당 517명 △두 갑 이상인 경우는 772명으로 흡연자의 질환 보유율이 비흡연자에 비해 최대 1.6배나 높았다.

또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은 1만명당 질환 보유자가 486명이었으나 일주일에 3, 4회 마시는 사람은 767명,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938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이 1만명당 1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혈압 128명, 당뇨질환 107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수검자 중 56%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수검자 가운데 흡연자는 31%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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