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북한 강원 민속축제’ 추진

  • 입력 2004년 11월 17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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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는 2005년에 DMZ(비무장지대)의 역사와 문화, 환경 및 생태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기를 부여하기 위해 ‘DMZ 60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여명의 땅(Dawning Magni-Z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게 될 이번 기념사업은 정부 관계부처와 국내외 민간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해 DMZ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예술, 환경사업과 이벤트 등을 연중 추진하게 된다.

내년 7월28일 휴전협정 일을 전후해서는 DMZ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DMZ 국제포럼, 평화 생명동산 조성, 평화·생명음악제 등 각종 다양한 특색 있는 사업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8월에는 광복 60주년에 맞춰 상하이(上海)∼충칭(重慶)까지 3548km에 이르는 임시정부 이동로 순례행사, 5∼6월에는 경기 강화∼양구∼통일전망대∼금강산을 잇는 DMZ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상징행사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6월에는 남북한 강원도에서 각각 2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남북강원도 민속 문화축전’, 후반기에는 남북한 배우가 공동 참여하는 전통가극 ‘견우·직녀’ 남북합작사업 등도 추진될 계획이다.

도내의 DMZ 면적은 전체 면적(1523km²)의 68.8%인 1048km², 연장도 전체(248km)의 60%인 145km로 피의 능선, 노동당사, 제2땅굴 등 역사와 문화적으로 수많은 분단의 상징자원이 산재돼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분단 상징물인 DMZ의 역사, 문화성과 환경, 생태자원 성을 적극 부각해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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