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지역혁신 대통령상 받은 하승완 보성군수

  • 입력 2004년 11월 16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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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녹차야 말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미래건강식품이지요. 이제 시작입니다.”

최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한 하승완(河昇完) 전남 보성군수는 “이 영광을 지역민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보성군의 수상사례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통한 지역혁신사례’.

하 군수는 이번 사례발표를 통해 “보성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차를 재배해 왔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도 별다른 각광을 받지 못했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녹차를 지역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녹차밭 풍경을 적극 홍보하는 등 새로운 접근을 통해 오늘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보성차밭의 빼어난 경관을 보기 위해 매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고 각종 드라마 영화 광고촬영지로 각광받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아 녹차재배와 판매를 통해 연간 2246억원의 소득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웰빙열풍을 타고 국내 녹차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 일본 중국에 비해서는 뒤떨어져 있다”며 “앞으로 재배면적 확대와 품종개량은 물론 제품 다양화와 고품질화를 통해 ‘보성녹차’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지리적 표시제▼

특정 지역의 지리적 요인이 상품의 특성과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지명을 상표로 등록, 배타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명품’을 육성하는 제도로 ‘스카치 위스키’ ‘코냑’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 국내에는 1999년 농산물품질관리법을 통해 도입된 이후 2002년 ‘보성녹차’가 제1호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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