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언더우드 국제학부' 설립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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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총장 정창영·鄭暢泳)는 2006넌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국제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언더우드 국제학부'(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UIC)를 설립,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세계 명문대학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연세대는 "UIC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과정을 영어로 이수하는 국내 최초의 독립 단과대학"이라며 "세계적 석학 15명을 UIC 석좌교수로 임용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여 굳이 외국대학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세계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IC 입학생은 전공구분 없이 입학해 1학년 때 집중적인 교양교육을 받은 뒤 지역학, 기술경영, 비교문학 등 연계전공을 포함해 각 학과에서 개설하는 UIC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연세대는 "단순히 단과대학에 고립돼 영어로 강의 듣고 졸업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국제적 인재 양성이 목표"라며 "2006년도에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5개 안팎의 전공을 개설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분야는 12월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IC에서는 내년 수시 1학기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영어구술시험, 외국대학 입학허가서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 외국인 5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향후 동남아 지역 등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협력해 현지 우수 학생을 유인하는 한편 선진국 출신 외국 학생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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