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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1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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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다리문제 범시민자문위원회’는 10일 부산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기존다리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현재 4차로인 다리를 6차로로 확장하면서 도개(跳開)기능을 복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는 이날 도개부 및 상판을 보수 보강해 영도다리 본래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 △6차로를 확보하고 북항 측(부산대교 쪽)에 폭 4m 정도의 보행 다리를 별도로 가설하는 안과 △6차로 양측에 폭 1.5m 보행로를 확보하는 안 등 2가지 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영도다리의 문화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안은 현재 214m의 영도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교각 7개를 그대로 두고 그 위에다 새 상판을 얹어 다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것이 현재의 기술로도 가능하다는 기술소위원회의 결론에 따른 것.
기존교각의 경우 물속에서 보강공사를 해 18t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A급 교량으로 만들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1966년 9월 1일 이후 작동을 멈춘 도개기능도 새로 기계를 설치하면 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자문위 관계자는 “이제 일부 기술적인 부분만 해결하면 돼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최종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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