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세관 몰수 위조품 복지시설에 간다

  • 입력 2004년 11월 11일 20시 56분


“가짜 유명상품 복지시설에 나눠 드려요.”

국내에 몰래 반입하려다 통관 과정에서 압수된 외국 유명 상표 위조 제품들이 앞으로 폐기처분되지 않고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세관이 압수한 유명 상표 위조 상품을 내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관은 검찰과 상표등록자의 동의를 얻어 가짜 상표를 떼어낸 뒤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세관은 그동안 가짜 유명 상표를 부착한 위조 상품은 폐기물처리장에서 전량 소각해 왔다.

한편 인천세관이 올 9월까지 폐기한 위조 상품을 만약 진품이라고 가정해 가격을 산정해 보면 모두 1036억원 어치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계가 90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가 70억원, 다음은 가방 신발 구두 비아그라 등의 순이었다.

인천세관은 한편 △휴대품검사 소요시간 획기적 단축 △업무처리 불일치 사례 10가지 발굴 개선 등을 혁신과제로 선정해 업무 개선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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