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추가 사과보다 비타민C 함유량 많다”

  • 입력 2004년 11월 10일 21시 20분


코멘트
‘과일과 고추 중 비타민C가 더 많은 것은?’ 고추경북협의회와 농협 경북본부가 지역 고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소책자 ‘닥터고추’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57쪽으로 된 이 책자에는 고추와 관련된 상식, 고추 재배역사, 재미있는 고추이야기, 좋은 고추 고르는 방법, 고추와 관련된 시와 속담, 고추요리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특히 상식 코너에는 ‘일반적으로 과일에 비타민C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추의 비타민C 함량은 사과의 20배, 감귤의 2∼3배’, ‘고추의 매운 성분이 위점막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매운 고추가 위에 해롭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영양과 안동 등 도내 고추 주산지 43개 지역농협으로 구성된 고추경북협의회는 이 책자 3000부를 전국의 소비자단체와 대형 유통업체, 대도시 농협점포 등에 무료 배부키로 했다.

이 협의회 김광세(金光世·49·안동 임동농협 조합장) 회장은 “값싼 중국산 고추가 가공용으로 대량 수입된 뒤 건고추로 불법 유통돼 지역에서 쌀 다음으로 중요한 작목인 고추 재배농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우수한 지역 고추를 많이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