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미래회’ 자선의 밤 8500만원 모금

  • 입력 2004년 11월 9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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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요인사 부인 등의 모임인 ‘미래회’(회장 김흥남)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불우아동돕기 기금모금을 위한 ‘자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미래회 회원인 최태원 SK 회장 부인 노소영씨, 한솔 조동길 회장 부인 안영주씨,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며느리 이수연씨, 박철언 전 국회의원 딸 박지영씨 등이 참석했다.

또 미래회의 초대를 받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씨(신라호텔 상무보), 차녀 이서현씨(제일모직 부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씨(조선호텔 상무)와 최윤영 아나운서, 각국 대사 부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 김행안씨(고 김환기 화백의 부인)의 유화작품 등 7개의 기증품에 대한 경매가 이뤄졌으며, 경매대금 및 기부금 등으로 8500만원이 모금됐다. 모금액은 국내 및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

2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래회는 1999년 북한어린이를 후원하기 위해 결성됐으며, 올해 초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옹달샘’에 1억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사무실도 두지 않은 채 활동하고 있다”며 “소외된 계층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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