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성우 장정진씨 끝내 숨져

  • 입력 2004년 10월 12일 0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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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오락 프로그램 녹화 도중 송편을 먹다 기도가 막혀 사경을 헤매던 성우 장정진(張正鎭·사진)씨가 11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향년 51세.

▶본보 9월 15일자 A34면 참조

장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KBS2 ‘일요일은 101%’의 ‘골목의 제왕’ 코너 녹화 도중 떡을 먹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한 달간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그는 1977년 KBS 성우 15기로 입사해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홍두깨, ‘삼국지’의 장비, ‘원피스’의 미호크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해 왔다. TBC 성우상,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전명희(全明姬·50)씨와 2남.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이화장례식장. 영결식은 KBS 성우극회장으로 1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거행된다. 02-2652-2699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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