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가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태 점검반이 항공기 탑승객의 가방에 폭발물로 전환할 수 있는 배터리를 비디오테이프 케이스에 넣었으나 X선 검색 직원이 적발하지 못했다.
또 합동점검반원이 몸에 가스총과 칼을 지니고 상주직원 통로를 이용해 출국장으로 들어갔으나 검색요원은 가스총만 적발하고 칼은 적발하지 못했다. 상주직원 통로는 보안이 허술해 각종 밀반입의 주요 통로로 이용돼 왔다.
특히 화물터미널의 경우, 항공화물에 넣어 둔 폭발물을 두 차례나 발견하지 못하고 통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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