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탈춤페스티벌 10월 1일 개막… 16개국 참가

  • 입력 2004년 9월 29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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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4’ 행사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과 낙동강변 일대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문화관광부에 의해 4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이 탈춤축제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산대놀이, 오광대 등 13가지 무형문화재와 5가지 복원탈춤, 마당극 등 각종 전통탈춤이 흥겹게 펼쳐진다.

또 대만의 경극단과 부탄의 왕립예술단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태국, 라트비아, 폴란드 등 해외 16개국의 19개팀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탈춤과 민속춤 등을 선보여 국내외 전통탈춤의 특징과 차이점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되도록 많은 관람객들을 탈춤마당으로 끌어들여 신명나는 잔치판으로 만들기 위해 관람을 위주로 한 ‘전통탈춤마당’과 관광객 등이 적극 참여하는 ‘현대탈춤마당’으로 이원화했다.

현대탈춤마당은 관람객이 3000원 정도를 내고 탈을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착용하는 ‘나의 탈, 나의 마스크’, 탈 댄스경연대회, 관광객 모두가 탈과 가면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탈춤 따라 배우기, 탈 만들기, 하회탈 탁본 뜨기, 탈춤그리기, 한지공예품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마련된다.

한편 축제기간 중 ‘제34회 안동민속축제’와 ‘안동 문화음식축제’도 개최돼 관광객 등은 풍물경연대회와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민속놀이 70여종을 관람하고 안동 한우, 간고등어 정식, 안동소주, 안동찜닭, 붉은 안동식혜 등도 맛볼 수 있다.

탈춤페스티벌추진위원회 권두현(權斗鉉·38) 사무국장은 “5일 서울의 인사동과 명동 거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선보이는 등 그동안 많은 홍보활동을 했다”며 “지난해 전체 관람객 32만명 중 50% 정도였던 외지인 관광객을 6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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