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용두레마을이 가을을 맞아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농촌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마을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이 2002년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한 곳.
10월 9일까지 매일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조들이 논에 물을 대던 용두레질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용두레는 지름 40cm, 길이 80cm의 통나무를 길게 켜서 배 모양으로 속을 파낸 뒤 원뿔형 기둥 3개에 매달아 놓은 농기구.
용두레 체험이 끝나면 경운기를 타고 인근 갯벌에 나가 갯벌생물을 관찰하고 바지락 등을 캘 수도 있다. 또 밭에서 고추를 따고 고구마를 캔 뒤 떡메를 쳐 찰떡을 만들어 먹는다.
전화나 인터넷 홈페이지(www.yongdure.com)를 통해 미리 신청을 받아 40명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어린이 1만원, 어른 1만2000원.
이 마을 황청리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쌀과 보리 고구마 순무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다. 032-932-6753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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