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10·29대책때 수준…최근 3개월 연속 내려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03분


코멘트
서울 아파트 값이 최근 3개월간 하락하면서 작년 ‘10·29 부동산 대책’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시세(10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작년 10월 말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하락했고 2∼5월에는 상승했다가 6월부터는 다시 하락세에 있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 하락은 강남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작년 10월 말에 비해 ―4.18%)이 주도해 이를 제외한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소폭(0.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1.65%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하락한 반면 대형 평형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평형 이하(재건축 제외)는 작년 10월 말에 비해 5.15% 하락한 반면 55평형 이상은 5.65%나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동(―4.37%) 송파(―3.27%) 강남(―1.86%)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9개 구의 가격이 작년 10월 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용산(9.01%) 종로(5.78%) 성동(5.71%) 광진(4.33%) 등은 오히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