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여자 초중생 24명 성폭행 50代 영장

  • 입력 2004년 8월 23일 18시 47분


광주 남부경찰서는 초중학교 여학생 2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3일 윤모씨(53·보험설계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 등 전과 6범인 윤씨는 지난해 12월 광주 서구 화정동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초등학교 4학년 A양(11)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200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시내에서 초등학생 10명 등 10대 여학생 24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인적이 드문 공사장이나 주택가 등에서 길 가던 여학생들을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빈집이나 공터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부인과 20대의 딸, 아들을 두고 있으나 가족 누구도 가장의 이중적인 모습을 눈치 채지 못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신고를 제때 하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인 점을 악용해 4년 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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