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만취 20대 쥐꼬리 잘라먹어

  • 입력 2004년 8월 18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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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먹기, 빨대로 칠리소스 마시기, 멸치젓갈 삼키기, 액체 치약 마시기….

상식 밖의 엽기 행위를 겨루는 대회에 참가한 한 호주 청년(22)이 11일 만취상태에서 대회종목도 아닌 ‘지나가던’ 쥐를 잡아 꼬리를 씹어 먹다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50호주달러(약 6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청년은 11일 호주 브리스번 익스체인지 호텔에서 열린 엽기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그는 대회시작 6시간을 앞두고 경기 부담을 달래기 위해 버번 위스키와 맥주를 마시다가 만취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구더기, 칠리소스 등 정상인은 상상하기 힘든 ‘물체’를 삼키던 중 생쥐 한 마리가 눈에 띄자 꼬리 부분을 물어뜯었다는 것.

이 청년은 이런 행동을 높이 평가받아 우승컵은 거머쥐었지만 술기운을 이기지 못해 곧바로 객실로 실려 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주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그에게 벌금 750호주달러를 매겼다. 이 청년은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BBC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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