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사장 ‘모래大亂’ 숨통…군산앞바다 EEZ 채취허가

  • 입력 2004년 8월 12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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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최근 수도권의 공사용 모래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서해안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민간 업체가 모래를 캘 수 있도록 허가했다.

건교부는 국방부 및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전북 군산 앞바다 어청도 서쪽 40km 지점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모래채취를 공식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1차로 허가한 채취물량은 130만m³이며 올해 말까지 약 1000만m³의 모래채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이란 자국 해안으로부터 200해리(약 370km) 범위 내의 수역으로 해당 국가는 이곳에서 천연자원의 탐사, 개발, 보존 및 관리를 위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건교부는 이번 모래채취 허가로 올해 초 인천 옹진군과 충남 태안군의 모래채취 중단에 따른 수도권의 골재수급 불안사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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