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기업임원 교환근무제 도입

  • 입력 2004년 7월 28일 15시 41분


내년부터 기업체 임원과 대학교수 등 100여명이 일정 기간 역할을 바꿔 근무하는 산학 인력 교환근무제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1학기부터 대학교수와 기업체 임원 100여명을 뽑아 6개월에서 1년간 기업체 임원은 대학에서, 교수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전경련은 교환 근무를 원하는 교수와 기업 임원을 파악해 인력 풀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생이 한 학기 이상을 기업체에서 일하는 '장기 인턴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와 전경련은 교육부 국장급 공무원과 삼성전자, LG전자, ㈜SK 등의 인사담당 임원으로 합동실무지원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학과 기업간 인력교류 △교육과정 개선 △해외인력 유치공조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된다.

또 교육부는 산학협력대학 지원사업이나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서 지원대학을 선정할 때 담당 교수가 기업체 근무경력이 있을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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