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근로자, 휴가일수 늘고 휴가비 줄어

  • 입력 2004년 7월 12일 20시 44분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대구지역 근로자들의 올 여름 휴가일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반면 휴가비는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경영자총협회가 지역 15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98.2%가 ‘하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휴가비는 조사대상 기업의 66.3%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혀 휴가비 지급비율은 전년도(80.9%)에 비해 14.6% 포인트 낮아졌다.

휴가비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으로 평균 62.7%로 전년도(70%)보다 다소 떨어졌고 정액 지급의 경우도 평균 18만5000원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평균(20만2000원)에 비해 1만7000원 정도 줄었다.

또 3∼4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전체의 62.6%로 전년도(75.2%)보다 12.6%포인트 낮아진 반면 5일 이상 실시하는 업체는 36.1%로 전년도(17.4%)보다 18.7%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휴가철에 조업을 중단하고 휴가를 실시하는 곳이 전체의 68.4%로 가장 많았고 부분적으로 가동을 하면서 휴가를 교대로 실시하는 곳은 26.3%로 집계됐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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