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藥大 6년제’ 연말까지 재검토

  • 입력 2004년 7월 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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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약학대학을 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늘리는 학제 개편안에 대해 연말까지 검토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7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약대 6년제 방안과 관련해 “학제적 측면이나 인력 양성체계에 대해 좀 더 면밀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최경수(崔慶洙)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약대 6년제안을 추진해 온 보건복지부와 법령 개정의 주무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약대 6년제안 등에 대해 추가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조정관은 “교육부도 복지부의 약대 6년제안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존중하는 입장이지만 약대 6년제안이 학제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어떤 학제가 바람직한지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검토이지 시행 여부를 포함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총리가 추가 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2008학년도 신입생(현 중학교 3년생)부터 약대 6년제안을 시행하려던 복지부의 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약대 6년제안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과 합의한 뒤 교육부에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줄 것을 요구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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