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에 하승진도로 생긴다…韓人 첫 NBA 진출 기념

  • 입력 2004년 7월 2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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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 선수(19)의 이름을 딴 도로가 경기 수원시에 생기게 된다.

김용서(金容西) 수원시장은 2일 고향을 방문한 하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입단해 주전선수가 될 경우 하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신설 고가도로에 하 선수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하승진 고가도로’가 생길 경우 수원시에는 월드컵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한 ‘박지성 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출신 스포츠인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기게 된다.

NBA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 신변정리를 위해 귀국한 하 선수는 7월 중 포틀랜드와 정식 입단계약을 할 계획이다.

수원시 도시브랜드인 ‘해피 수원’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하 선수는 “반드시 미국 농구 코트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성 도로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437억원을 들여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LG아파트 인근 지방도 343호선과 잠종관리소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길이 930m로 2002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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