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오봉 댐을 현재 50.6m에서 70.5m로 높이고 길이도 267m에서 490m로 확장해 저수용량을 2.6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2002년 12월∼2003년 12월 오봉댐 재개발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현재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러나 도는 강릉시와 전문가 자문, 주변지역 영향조사 등을 통해 오봉 댐 확장 문제를 검토한 결과 현 오봉 댐에 수문(2기)과 비상배수시설 설치 등의 보강공사를 통해 댐 본체의 안전성과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물 관리시스템 도입과 저수지 바닥 준설 시행으로 담수능력을 높일 수 있어 확장공사가 필요 없다는 것.
도는 특히 상류지역은 수몰주민 30가구에 0.94km²의 수몰지가 발생하며 하류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 역시 댐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어 확장공사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릉시가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에 확인한 결과 저수지의 부분 보강만으로도 2020년의 용수 수요량 전량을 공급할 수 있고 홍수조절 능력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최근 건설교통부(수자원공사)에 오봉 댐 확장사업 중단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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