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앞바다 선박충돌… 7명 실종

  • 입력 2004년 6월 23일 18시 35분


코멘트
23일 오전 5시15분경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7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800t급 모래채취선 505 석정호와 인천선적 고철운반 예인선의 부선(800t급)이 충돌해 석정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석정호 선장 최동렬씨(43·부산 영도구) 등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석정호 기관장 성덕용씨(49·부산 사하구) 등 2명은 바다로 뛰어 들어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전복된 석정호 배 밑 부분이 1.5m 정도 물 위에 떠 있고 배안에서 선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해경 특수구조단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짙은 안개로 두 선박이 서로 상대편을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해경은 사고를 낸 예인선을 인근 해역에서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 △최동렬 △최선규(67·1항사·부산 수영구) △박효관(62·2항사·부산 사하구) △김동섭(63·1기사·부산 영도구) △차진수(60·조기장) △김종혁(33·갑판원·전남 목포시) △김청(62·갑판수·부산 금정구)

영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