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정대철 이상수씨 면회

  • 입력 2004년 6월 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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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열린우리당 소속의 정대철(鄭大哲) 이상수(李相洙) 전 의원을 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총재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결과 발표 직전인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구속된 한나라당 쪽 사람들을 면회하면서 이들도 따로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건강에 유념하라’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정, 이 두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이 전 총재가 ‘화해의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총재측은 “한때 정치권에 함께 있었던 사람으로서 안쓰러워 위로한 것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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