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선 국방차관 수사…검찰 “방산업체서 로비받은 혐의”

  • 입력 2004년 6월 2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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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곽상도·郭尙道)는 유보선(兪普善·사진) 국방부 차관이 방위산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첩보를 부패방지위원회에서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유 차관이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이던 2002년 군납품 원가 및 사업 내용에 대해 국방부의 감사를 받은 방산업체 2곳이 추징액 등 감사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산업체를 선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유 차관을 소환조사하지 않았다”며 “현재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유 차관측은 이에 대해 “당시 국방부 조치에 대해 감사원이 확인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차관은 예비역 시절이던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산업체 H사 대표 정모씨(구속) 회사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교통비 명목으로 매월 200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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