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 갔다가 무척 당황했다. 교육적인 측면을 기대하고 본 영화였는데 배우들의 대사에 여과되지 않은 속어가 난무하고 어른들이 듣기에도 민망한 욕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영화들이 내용 전개와 상관없이 흥미 위주로 속어나 비어, 욕설을 남발하고 있다. 국내 영화 관람객 중에는 청소년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의 영향으로 청소년 사이에서 속어나 욕설들이 퍼지고 있는데 정서적 파급 효과가 큰 영화까지 욕설을 남발한다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영화제작자들은 흥행에만 급급하지 말고 교육적인 측면도 고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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