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7일께 인사

  • 입력 2004년 5월 24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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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의 원칙과 기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인사위는 1월 검찰청법 개정으로 검찰인사위가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승격돼 권한이 확대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은 인사위원회의 논의 및 심의 결과를 토대로 인사안을 만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결재 절차를 거친 뒤 27일경 발표할 방침이다. 고위간부에 이은 중간간부 인사는 다음달 7일경 14일자로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지검장에는 안대희(安大熙·사법시험 17회) 대검 중수부장과 이종백(李鍾伯·17회) 법무부 검찰국장, 홍석조(洪錫肇·18회) 인천지검장 등이 거론되며 대검 중수부장에는 박상길(朴相吉·19회)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과 조승식(趙承植·19회) 대검 강력부장 등이 거명된다. 대검 차장에는 김종빈(金鍾彬·15회) 현 차장이 유임하거나 이정수(李廷洙·15회) 부산고검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정상명(鄭相明·17회) 법무부 차관은 지방 고검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 차관에는 정진규(鄭鎭圭·15회) 서울고검장과 김상희(金相喜·16회) 대전고검장이 거론된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종백 현 국장이 유임하지 않을 경우 홍경식(洪景植·18회) 대검 공안부장이나 임채진(林采珍·19회) 춘천지검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대검 공안부장은 홍경식 현 부장이 유임하거나 안영욱(安永昱·19회) 울산지검장이 전보될 가능성이 있다. 서영제(徐永濟·16회) 서울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원(鄭烘原·14회) 법무연수원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법무부와 대검은 이번 인사에 맞춰 대검 마약부와 강력부를 합쳐 마약조직범죄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의 조직 축소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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