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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0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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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은 최근 이 호랑이들을 사육했던 중국의 백두산 호랑이 전문 사육기관인 둥베이후린위안(東北虎林園)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미를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해 번식이 어려울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수목원측은 97년부터 호랑이들의 교미를 시도했다. 2000년부터 다른 호랑이의 교미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고 2002년부터는 수컷에게 비아그라를 3알씩 먹여가며 ‘2세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여왔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마침내 중국 전문가까지 초청해 교미를 시도했지만 이마저 실패한 것. 13세인 암컷의 나이로 볼 때 내년이면 가임기간이 끝날 것으로 예상돼 백두산 호랑이의 번식을 위해서는 ‘선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수목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목원은 둥베이후링위엔측에 한 마리 아니면 두 마리 모두 다른 호랑이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사육 중인 다른 호랑이도 물색하기로 했다.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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