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관 3주년을 맞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백창곤(白昌坤·60) 사장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전시회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섬유와 광학 자동화기기 등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을 둔 전시회를 내실 있게 유치, 전국에서 가장 특화된 전시장으로 꾸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 국제광학전이 올해 초 지방 개최 전시회 중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얻어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는 최근까지 90회의 전시회와 1681차례의 회의 등을 통해 435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지방에서 최초로 문을 연 ‘엑스코 대구’는 지역 전시산업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시장”이라며 “이달 중 열리는 국제 섬유기계전과 국제 모터사이클 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대구 전시산업의 역량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섬유기계전은 지난 30년간 서울에서만 열렸으나 올해부터 대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900명의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해 지방 전시장 중 처음으로 69%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70%를 넘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고 전시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유명 전시장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한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02년 3월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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