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백창곤 사장

  • 입력 2004년 5월 4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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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컨벤션산업은 공해가 없고 부가 가치가 높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개관 3주년을 맞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백창곤(白昌坤·60) 사장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다양한 전시회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섬유와 광학 자동화기기 등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을 둔 전시회를 내실 있게 유치, 전국에서 가장 특화된 전시장으로 꾸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마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 국제광학전이 올해 초 지방 개최 전시회 중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얻어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는 최근까지 90회의 전시회와 1681차례의 회의 등을 통해 4356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지방에서 최초로 문을 연 ‘엑스코 대구’는 지역 전시산업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전시장”이라며 “이달 중 열리는 국제 섬유기계전과 국제 모터사이클 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대구 전시산업의 역량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섬유기계전은 지난 30년간 서울에서만 열렸으나 올해부터 대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900명의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는 지난해 지방 전시장 중 처음으로 69%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70%를 넘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고 전시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유명 전시장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한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2002년 3월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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