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예상후보군' 중에선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국가보안법 개정 최소화해야" 43.7%=본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일 전국 성인남여 1024명을 대상으로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현행 유지'(11.8%)와 '최소한 개정'(43.7%)이란 응답이 각각 '폐지'(8.4%)와 '많은 부분 개정'(26.5%)보다 많았다.
이는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총선 당선자 10명 중 3명꼴(29.0%)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 것과 대조된다.
'현행 유지' 의견은 50대 이상(18.7%)과 20대(10.8%)가 40대(9.1%)와 30대(7.3%)보다 높은 반면, '폐지' 의견은 30대(12.7%)와 40대(8.5%)가 20대(7.4%)와 '50대 이상'(5.5%)보다 많았다.
'이라크 추가 파병' 논란에 대해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56.2%)가 '국가간 약속대로 파병해야 한다'(39.4%)보다 16.8%포인트 높았다. '전면 재검토' 의견은 지난달 10일 조사 때(53.3%)보다 2.9%포인트 많아졌다.
▽정동영-박근혜의 차기 대선 경쟁?='차기 대통령 후보감' 조사에선 정 의장(22.5%)과 박 대표(19.3%)가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 뒤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7.4%), 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5.2%),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2.5%), 고건(高建) 국무총리(2.3%) 등이 따랐다.
박 대표는 영남에서, 정 의장은 호남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수도권 충청 등 나머지 지역에선 막상막하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41.3%, 한나라당 22.8%, 민주노동당 18.9%, 민주당 3.4% 순이었다. 4·15 총선 정당명부 득표율과 비교할 때 열린우리당과 민노당은 각각 3.0%포인트와 5.9%포인트 상승했으나, 한나라당은 13.0%포인트 하락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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