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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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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주안역과 지하상가 등을 이용하는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버스의 환승체계를 바꾸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예식장 인근 정류장에 정차했던 511번 마을버스와 5-1, 63번, 41-1, 65번 등 시내버스의 정류장이 주안역 앞 쪽으로 이동한다. 정류장이 이동되면 주민들은 주안역에 가기 위해 200m 이상 걷는 불편 없이 버스에서 내려 곧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또 41, 13, 5, 28, 22, 15번 등 주안역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운행거리를 단축시키기로 했다.
운행거리가 평균 44.5km(운행시간 132분)에 달해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외면하고 있어 노선분할을 통해 운행 시간과 배차 간격을 단축시키기로 한 것.
시는 노선을 분할해 주민들이 마을버스(지선)와 시내버스를 번갈아 이용하면 현재 시행중인 버스무료환승제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안역 서쪽과 동쪽에 일방통행도로를 개설해 승용차 등 일반차량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용차들이 노선버스나 택시와 뒤엉켜 혼잡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길거리에 장기간 주정차하면서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택시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30대를 세울 수 있는 택시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70대 규모인 공영주차장을 이전해 300대 규모로 확대하고 현재 공영주차장이 위치한 곳에는 미니공원을 설치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 대중교통과 조운희 팀장은 “버스 전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환승이 편리해지면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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