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행사에 민노당 당선자들 ‘정치인 자격’ 첫 참석

  • 입력 2004년 4월 30일 18시 50분


제114주년 노동절에 열리는 ‘5·1절 노동자대회’가 예년과 달리 시민과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문화행사 중심으로 치러진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풍물패 길놀이와 노래공연, 노동자 정치선언 등을 갖고 3km 떨어진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한다.

이수봉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이번 대회는 ‘진보정치와 함께,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축제로 치러진다”며 “민주노동당 17대 총선 당선자들이 대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민노당 당선자와 당직자들은 30일 오후 서울 중앙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노동자대회 전야제에 대거 참석했다. 당선자들은 “17대 국회 개원 즉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 철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1일 노동자대회 직전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당선자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 차원의 결의대회를 별도로 갖고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다짐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1일 오전 10시반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조합원과 가족 등 2000여명이 참가하는 ‘2004 임단투 승리와 평화통일 염원 마라톤대회’를 연다.

양대 노총 조합원 300여명은 30일 ‘5·1절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남측 대표단은 평양 도착 직후 1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하고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남측 대표단은 용천역 부상자를 위한 헌혈을 하고 평양 능라도 광장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 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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